입춘대길立春大吉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입춘대길立春大吉/미산 윤의섭 봄은 오는데 봄같지 않구료. 세상이 혼돈하니 봄바람이 시리고 잔설殘雪은 녹지않고 시내물을 덮고있네. 그래도 세월은 저홀로 흐르겠지 친구따라 고요속의 숲길을 거닐겠지. 동산에 아지랑이 종달새 뜨면 주춤 주춤 춘심春心이 찾아 오겠지. 2.. 미산의 자작시 2009.02.04
신춘서시新春序詩 산가한설山家寒雪/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 정선의 진경산수의 맥을 이은 근대한국화의 진수. 언덕에 뿌려진 백설이 역락없는 우리나라의 산촌풍경 아닌가? 신춘서시新春序詩/미산 윤의섭 빙파氷破의 예음預音이 썰매장에 깔린다. 눈가루 묻은 벙어리장갑 끼고 목을 안고 따라간다. 흰눈으로 씻은 마.. 미산의 자작시 2009.01.19
새벽길에서 새벽길에서/미산 윤의섭 고개 넘든 구름이 잠자듯 서려 있고 새벽빛이 희미하게 산길을 틔워 준다. 미록糜鹿의 발자국이 눈위에 희미하고 숲 속의 고요가 벗하여 따라온다. 겉보리 한 줌을 허리에 차고 금수의 모이를 뿌리며 간다. 아무도 걷지 않은 새하얀 길 위로 나무 내 묻은 바람 안고 걷는다. 2009.. 미산의 자작시 2009.01.12
새벽/시적상념詩的想念 새벽/시적 상념詩的想念/미산 윤의섭 암흑의 정적을 지나온 새벽이 무거운 몸을 쉬려는듯 우뚝한 바위 언덕에 멈추었다. 목청을 돋구던 여름 뻐꾸기 기러기 행렬의 가을 하늘 상념想念의 보따리를 쌓아 들고 신춘新春의 오두막집 작은방에 돗자리 깔고 개다리상에 쑥냉이 나물 괴이리. 2009.1.3. 미산의 자작시 2009.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