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으며 남산에 올라 눈을 맞으며 남산에 올라/미산 윤의섭 남산의 소나무 가지마다 머리 숙여 눈을 덮는다 눈가루 흩날려 길손에 뿌려주는 산책길 풍경 한해를 걸어온 역경의 언덕 고난의 늪에서 피로해 진 몸 눈가루 맞으며 남산길을 걷는다 그래도 몸을 씻어 새해를 맞으려고. 2009.12.30. 詩作노트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은 .. 미산의 자작시 2009.12.30
세모歲暮의 산책 세모歲暮의 산책/미산 윤의섭 회색의 하늘아래 하얀눈이 덮이고 능선이 구불구불 순하고 부두러워 그 산을 오르리라 마음 먹었지. 다정多情에 병들어 흘러간 세월 이해도 다 가고 12월의 몇일 조각만 남아 있네. 못 이룬 미련에 마음이 걸려 오늘도 그 산을 처다만 본다. /2008.12.18. 미산의 자작시 200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