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N_R1_8190668 폭포/미산 윤의섭 옥을 우려낸 듯 물색의 줄기 찬란하게 내리치네 물보라의 춤 포효하듯 환희를 쏟아 놓고 바위 주름을 튀어 오른 물방울 맑고 깨끗한 물안개 되어 탁한 마음 씻어주네 미산의 자작시 2012.08.29
동강 東江 동강/미사 윤의섭 감추어 놓은 산길이 부끄러운 듯 굽이굽이 돌더니 소나무 사이로 한조각 모래밭이 강변 따라 보이네 쪽빛 물색이 어찌나 고요한지 발가벗은 붕어가 숨으려는 듯 수초 사이로 헤엄치네 500년 감추어 놓은 한 많은 왕의 흔적 흙도 숨어 있고 나무도 숨어 있어 충절의 소나.. 미산의 자작시 2012.07.02
한계령 寒溪嶺 한계령 寒溪嶺/미산 윤의섭 선녀 같은 돌도 있고 옥 구술을 굴리는 듯 물소리 아름다워 산새와 장단치며 한계령에 오르네 굽이굽이 돌아 감긴 오름길 내리막길에 이름 모를 꽃들이 황홀한 자태로 유혹의 미소 짓네 심산유곡의 돌과 나무 사이 고요한 선풍 유월의 더운 날에 오히려 추울.. 미산의 자작시 2012.06.26
청유 淸幽 청유 淸幽/미산 윤의섭 골자기를 굽이치는 계류의 물소리 물가의 나뭇잎이 미풍 微風에 흔들리네 눈을 쳐들면 바람이 불어오고 귀를 기울이면 구슬 굴리는 개울 소리 들리네 돌 자리에 걸터앉아 맨발을 담으니 물속의 금빛 모래 탁세 濁世에서 묻은 때 씻어버리네. ................................................. 미산의 자작시 2011.07.19
산정수류 山靜水流 <계상정거 溪上靜居 ㅡ 겸재 정선> 산정수류 山靜水流/ 미산 윤의섭 산은 밤새워 고요하고 새벽 안개 낀 계곡에 초가지붕 희미한데 이끼 낀 돌 틈으로 물소리가 들리는 듯 고라니가 산 아래로 내려오네 고사리 나물밥에 쓴 차 달여 놓고 그대와 마주 앉아 아침을 물린 후에 채운 彩雲 틈으로 비치.. 미산의 자작시 2011.06.19
월악산 월악산/미산 윤의섭 충주호수 푸른 치마 파도 이루며 단양팔경 신록 덮인 산자락을 지나가고 월악의 송계계류 유서깊은 고탑아래 맑은 물이 감돌아 마음을 씻어주네 기암 낭떠리지 깊은산속의 폭포 제각기 빼어남을 은근하게 풍겨내는 명승도 많고 영봉을 우러르니 만고풍상 낙락장송이 천 년을 겸.. 미산의 자작시 2011.05.20
강물 105 강물/미산 윤의섭 강건너 나무들이 언덕에 드리우고 유유한 강물 위 물안개 피어올라 허공을 채우네 갈수,홍수 걸러내어 알맞은 유수 물고기 회유하는 맑은 물이 흐르고 물속의 수초를 물어 올린 물새 수평위를 솟으며 날개를 치네. .................................................................................... .. 미산의 자작시 2010.09.25
숲길-林道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숲길-林道/미산 윤의섭 송백松栢이 들어 찬 교요한 숲 길에 새벽의 산새 소리 신선하게 들린다. 능선이 부드러운 산 비탈에는 참나무 군락群落이 가랑잎을 깔고 있다. 바가지 우물가의 앉은뱅이 돌에 앉아 정화수井華水 한모금에 솔향기를 맡는다. 2009.3.7. *詩作노트 남벌 밀.. 미산의 자작시 2009.03.07
깊은산의 고굥-深山幽谷 깊은산의 고요-深山幽谷/미산 윤의섭 장려한 산등성이 속삭이듯 조용히 안개비 기어 오르고 유리같이 맑은 물 여울지며 구비돌아 가인佳人이 반기듯 나를 끌어 안는다. 노추산의 이성대二聖臺 공맹을 생각하고 사달산四達山의 삼성(설총,의상,율곡)은 세상을 밝혔는데 나머지 한사람은 언제 나오시.. 미산의 자작시 2008.09.05
광능숲의 고요 광릉 숲의 고요/미산 윤의섭 능 내의 풀잎만 푸르디 푸르고 찬위簒位의 회한悔恨이 능침에 서려 있다. 딱딱 따다닥 딱따구리 나무 찍는 소리 숲 속의 정취가 그윽하구나. 곧게 솟은 전나무 아름드리 노송이 말없이 서 있는 광릉 숲의 침묵 유현미幽玄美를 돋우는 산중의 고요 세속의 명리를 깨끗이 씻.. 미산의 자작시 2008.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