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누름 보리누름 / 미산 윤의섭 황금 보리 출렁이는 밭둑에 서서 수확의 즐거움을 미리 맞는다 밑지는 셈으로 남들은 피하는데 착한 흙에 눈치 보여 나는 심었네 눈바람 황량한 겨울 들판의 시련을 겪으면서 프름을 잃지 않는 보리싹 보리가 필 때면 순수와 인내의 보리냄새에 나의 나신을 모두 맡긴다. 2010.5... 미산의 자작시 20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