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 남극 세종기지/미산 윤의섭 지구의 남쪽 끝이라는 남극 대륙 만년빙하 동토에 탐험기지 세워 인류에 유익한 신지식 알아내는 대한민국 남극 과학기지 쇄빙선을 만들어 빙해를 뚫어내고 미지의 자원을 살펴보네 고래와 펭귄을 이웃으로 삼아 인류의 공생을 시험한다네 남극 세종기지 장.. 카테고리 없음 2014.01.24
서해 서해/미산 윤의섭 탁 트인 바다의 푸른 물결 안개도 먹고 구름도 삼켰네 바다의 흰 새가 가물가물 멀어지네 황금산의 코끼리 바위 앞에 썰물 지면 갯벌의 등이 솟고 밀물 드니 창해 물결 가없이 넓어지네 좁쌀같이 작아 속절없는 인생 한 잎의 쪽배처럼 겸손해지며 명리를 청파에 씻어버.. 미산의 자작시 2013.10.23
해변의 돌밭 해변의 돌밭/미산 윤의섭 큰물에 둘러쌓인 서해 덕적도 너울 파도 밀려오고 밀려날 때면 해변의 돌밭에 빛꽃이 핀다 물과 햇빛 섞은 채료를 칠한 그림 같은 몽돌들이 오색으로 빛나고 나그네의 발 바닥을 간지럽히네 마음이 가벼워진 허심체 虛心體되어 명리로 더럽혀진 이기심을 씻어.. 미산의 자작시 2013.10.02
갯벌 갯벌/미산 윤의섭 서쪽을 바라보니 바다도 아니요 뭍도 아닌 망망한 갯벌 동쪽을 보니 산도 아니요 들도 아닌 황금벌이네 차창에 비치는 서해안의 풍경이 손짓하듯 부른다 바지락조개의 진흙 구멍들이 펄 위에 남은 소금물을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리는 갯벌의 흙냄새가 좋다 가을맞이 .. 미산의 자작시 2012.09.24
밴댕이 회 밴댕이 회/미산 윤의섭 석모도 바라보는 창후리 선창에서 밴댕이 회 맛으로 오월을 맞네 갯벌의 바닷냄새 물씬 풍기는 어촌의 후한 인심 뒤돌아 보며 명승지 돌아오는 기름진 들렼 은빛 나는 논배미에서 농부가 모를 심네. 미산의 자작시 2012.05.19
조약돌 해변 < 作業 Ⅵ /132.5x93cm /1990 남학호 작> 조약돌 해변/미산 윤의섭 밀물이 출렁출렁 바다에서 밀려오고 해풍이 따라오며 잔잔한 파도가 발등을 덮네 조약돌이 발바닥을 간지럽게 하는 해변의 자갈밭이 진주같이 반짝이네 조약돌 주워들고 바다에 던지면 파도소리는 쏴~ 하고 나의 귀를 씻어주네. .......... 미산의 자작시 2011.07.22
비 내리는 바닷가 < 청심(淸心)/45x38cm(8호)/2008 남학호> 비 내리는 바닷가/미산 윤의섭 안개 덮인 바다 끝 오징어 어선은 보이지 않고 해변으로 밀려오는 작은 너울 출렁이네 실 같은 빗발이 흔들리듯 내리는 백사장 모랫바닥에 우산 쓴 연인의 두 줄의 발자국이 나란히 따라가네 바닷가의 서 있는 구부정한 소나무 하.. 미산의 자작시 2011.06.27
파도 파도/미산 윤의섭 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올라야 할 산도 없는 창파의 물결이 바람 따라 출렁이네 갯바위에 부딪혀서 물거품이 튀어 오르고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소리 철석철석 너도 내안 같아 적막을 싫어하여 희망의 끈을 쥐고 쓰왁~ 쓰왁~ 하느냐? .................................................................. 미산의 자작시 2010.07.02
용궁으로 들어가네 용궁으로 들어가네/미산 윤의섭 수평을 헤치고 바다를 항해 하 둣 방조제 길 따라 용궁으로 들어가네 연무에 가린 푸른 물결 가없이 넓은 시야 그 끝이 궁금하네 검푸른 물속은 겨울을 삼켰고 하얀 파도는 여름을 토하네. ..................................................................... 詩作노트 34km의 새만금 방.. 미산의 자작시 2010.06.30
안개 낀 서해 안개 낀 서해/미산 윤의섭 조약돌이 섞인 모래밭 발자국을 남기며 고요한 아침바다 홀로 거닐 때 안개 어린 수평에서 밀물이 슬금슬금 소리 없이 밀려오며 나의 발을 적신다 6월의 슬픈 기억 지워지지 않고 천안함 수몰 영혼 물속에서 흐느끼네. ............................................................................ 미산의 자작시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