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다람쥐/미산 윤의섭 양볼이 볼록 도토리를 입에 물은 다람쥐가 달아나고 먼저 진 낙엽이 하나 둘 쌓이는 산길을 걷노라면 융단이 깔린 듯 발밑이 부드러워 가벼운 거름으로 산을 누빈다. 고요하고 아늑한 사색의 길을 따라 고독의 흔적을 느릿느릿 흘린다. 2009..10.25. 詩作노트 다람쥐와 교감하는 선경.. 카테고리 없음 2009.10.26
조락凋落 < 조락凋落 /미산 윤의섭 가을의 마지막을 알리는 찬바람 서리에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나무잎 바스락 소리내며 풀밭으로 뒹군다. 꽃, 열매와의 반추. 생의 열정과 진리를 온존하기 위하여 겸손 후회없는 희생 그리고 한줌의 거름이 되여 겨을을 지킨다. 열매가 영근 후 떨어지는 낙엽은 꽃 만큼이나 .. 미산의 자작시 2008.11.21
낙엽의 미련 낙엽의 미련/미산 윤의섭 뒷산의 오름길에 낙엽이 떨어지니 발밑의 낙엽이 길을 덮었다. 산넘어 불어오는 소슬한 바람 나신의 나무가지 떨리듯 흔들리고 단풍의 잔엽은 미련未練앞에 흣날리네. 2008.11.9. 미산의 자작시 20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