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고향집/미산 윤의섭 밤나무 가지가 울안으로 느러진 장독대의 항아리들 눈을 덮어쓰고 용수를 쓴 터주가리를 지나 부엌 뒷문으로 눈발자국이 나 있다. 울밑의 김치광은 집단으로 덮었고 추녀밑의 씨래기는 알맞게 말려있다. 토란국을 앉히고 가마솥 밥을 짛는 장작불. 콩나물에 묵은지 소찬素餐의 그.. 미산의 자작시 20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