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吹笛(취적.피리소리)[두보의 시공부29]

새밀 2006. 10. 29. 11:14
 
    
    [두보의 시공부29]
    吹笛(취적.피리소리)/미산 윤의섭 
    
    吹笛秋山風月淸  가을 산 피리소리 달밤에 흐르니
    취적추산풍월청
    誰家巧作斷腸聲  뉘집에서 서려나는 애를끊는 소리일까
    수가교작단장성
    風飄律呂相和絶  소리가락 바람에 날려 섞이듯하니
    풍표율려상화절
    月傍關山幾處明  관산땅에 달밤 그 얼마나 밝았을까.
    월방관산기처명
    胡騎中宵堪北走  밤중에 말을 달려 전선으로 가는중에
    호기중소감북주
    武陵一曲相南征  무릉의노래  그옛날 전쟁터 생각난다. 
    무릉일곡상남정
    故園楊柳今搖落  지금쯤 고향에는 버들잎 흔들려 떨어졌겠지
    고원양류금요락
    何得愁中却盡生  어찌 근심속에 삶을 다 하기를 바라리오.
    하득수중각진생
    ..................................................
    *誰家=뉘집     *巧作=아름답게 *斷腸=애를끊음
    *風飄=바람에날려   *律呂=음악의 가락  
    *和絶=끊어지고 모아짐    *月傍=달밤 *處明=밝음
    *中宵=밤중     *堪北走=북으로 달린다
    *故園=고향땅  *搖落=낙옆이 떨어짐 
    *何得=바라리오    *却盡生=죽지않기를
    공허한 가을 달밤에 애를끊는 피리소리 
    소리가락 바람에 날려 섞이듯하니
    전쟁터의 행군중에 고향생각이 그얼마나
    절절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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