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불패' 다시 올까…치열한 반도체 전쟁의 승자는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1.07.12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여의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리포트의 주인공이자 반도체 전문가인 김영우 SK증권 애널리스트의 신간 '반도체 투자 전쟁'이 출간됐다.
1년에 세미나만 1천 번 넘게 해낸다는 김 애널리스트는 책 출간과 비슷한 시기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아 리서치센터를 이끌게 됐다.
'반도체 투자전쟁'은 탈세계화와 블록화가 심화되면서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제조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과 거대한 변화를 조명한다.
반도체에 관련한 기본적인 구조와 용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는 것은 덤이다.
'근본주'로 통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이면서도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차이점, 파운드리 산업이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투자 입문서인 셈이다.
특히 하이엔드 파운드리 구도가 대만 TSMC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양강 구도로 자리잡힌 가운데 이들 기업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미국의 반도체 제조 굴기가 어떤 방향성을 가졌는지 알아두는 것은 필수적이다.
김 센터장은 '진정한 슈퍼 사이클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본문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화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체 위주로 나스닥과 한국의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새로운 반도체가 사용되는 수요처가 있는 기업들의 투자 비중을 높이면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멋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고 있다.
반도체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이 친절한 문체에 그대로 담겨 초보자에게도 쉽게 읽힌다.
김 센터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을 담당한 바 있다. 이후 카네기멜런대학교 정보시스템(IS) 석사,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경제 및 금융 석사를 취득하고 삼성SDI 전략기획팀에서 일했다. 애널리스트로서는 HMC투자증권에서 시작해 SK증권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겨 수석연구위원, 액티브전략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SK증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IT 부문을 총괄하다 지난달 리서치센터장이 됐다.
'반도체 투자전쟁'. 페이지투북스, 279쪽, 1만7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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