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의 항공정책 비전과 전략을 담은 정부의 기본계획이 마련된다.
용역→의견수렴→심의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안 나와
신공항은 종합계획서 마련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안전·공항개발 등 항공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2020~2024년) 수립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4년 12월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을 만든 후 항공시장이 급성장하고 업계구조도 크게 바뀌었으며 드론산업이 부상하는 등 항공 환경은 그 어떤 분야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최신 흐름을 담기 위해 항공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기본계획 수립 전담조직을 구성한 후 지난 22일 착수회의를 가졌다.
착수회의에서는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관광행태에 따른 항공수요 변화를 기반으로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와 공항개발 방향정립이 필요하다는데 참가자들이 공감했다.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은 연구용역, 각계의 다양한 의견수렴, 항공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안이 나온다. 동남권 신공항 등 지역 공항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인 하위계획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4년)에 담길 전망이다. 공항개발종합계획은 6월 말 착수해 내년 12월 최종안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정책기본계획은 큰 그림만 제시하고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구체적인 안이 담길 것”이라며 “지역의 신공항이 어떤 방향이 될지 알 수 없지만 내년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공항개발종합계획에는 구체안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은 2차 공항개발종합계획까지는 ‘관문공항’이었다가 3차종합계획부터는 ‘거점공항’으로 한단계 위상이 하락했다. 이번 6차 종합계획에서는 동남권 신공항이 관문공항으로 격상될지 주목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