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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비용 정부 서비/블록체인시대 첫 개혁대상

새밀 2018. 10. 8. 10:20

최악의 고비용 정부 서비스…블록체인시대 첫 개혁대상

실리콘밸리 전설적 투자자
팀 드레이퍼 DFJ펀드 회장

  • 박용범 기자
  • 입력 : 2018.10.07 ;
  •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 DFJ펀드 설립자 겸 회장은
  •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이 낳은 기술들은
  • 금융, 무역, 보험, 부동산, 헬스케어 등 수조 달러 규모의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드레이퍼 회장은 특히 "시대 변화에 가장 뒤처진 정부 서비스가 큰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레이퍼 회장은 핫메일, 스카이프, 바이두,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시대를 앞서 나간 기업에 초기 투자해 조 단위의 자산가가 된 인물이다. 2014년부터는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엿보고 투자에 나서 천문학적인 자산가가 됐다.
    드레이퍼 회장은 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블록체인이 모든 산업을 파괴적으로 변화시키겠지만 그중에서 정부라는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일 열리는 제19회 세계지식포럼 세션에서 `블록체인 시대 투자 혜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제주도를 `블록체인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특별 대담을 할 예정이다.

    드레이퍼 회장은 "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비용은 터무니없이 비싸면서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찾아 변화시켜 왔다"며 "최악 중 최악은 다름 아닌 정부(government)"라고 꼬집었다.

    드레이퍼 회장은 "세계 최대 산업이면서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 `정부`라는 서비스는 이제 블록체인 시대를 맞아 대변혁의 시험대에 올랐다"
  • 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 "`갑(the buy side)`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 세일즈에 나서는 `을(sell to attract customers)`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빅데이터, 딥러닝, 인공지능과 결합됐을 때 모든 산업을 파괴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0~12일 신라호텔·장충아레나에서 제19회 세계지식포럼이 열린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는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허버트 맥매스터 제26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글로벌 리더 250여 명이 참석해 강연한다.

    `집단지성 : 글로벌 대혼란 극복의 열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지식포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0개 세션이 마련됐다.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 문제,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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