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미래연표./저자 : 가와이 마사시

새밀 2018. 3. 19. 10:29

[미래연표.]

인구 감소가 불러올 암울한 미래상

저널리스트이자 인구·사회보장정책 전문가 가와이 마사시가 인구 감소 사회의 충격적 결말을 예고하며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온 『미래 연표』. 2017년부터 앞으로 약 100년간 벌어질 일을 연대순으로 살핀 이 책에서 저자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지방 소멸, 사회 파탄, 국가 소멸이라는 파국을 경고한다.

오늘의 인구를 알면 미래의 인구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앞으로 몇 명이 살 것인지, 연령 분포는 어떠할지, 남녀의 성비는 어떨지, 그리고 몇 명이 태어나고 몇 명이 사망할지 예측 가능하다. 저자는 지금과 같은 저출산·고령화가 초래할 미래상을 인구 감소 캘린더로 보여주면서 저출산·고령화는 총탄 한 발 없이 한 나라를 소멸시킬 수 있는 재난이라고 강조하며, 인구 감소는 기회라는 식의 무책임한 낙관론과 무관심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책에서 일본은 2017년 여성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되면서 할머니 대국이 되고, 2018년에는 신입생 부족으로 도산 위기에 몰리는 국립대가 나오기 시작한다. 2020년에는 여성 2명 중 1명이 50세 이상이 되며, 2022년에는 혼자 사는 가구가 3분의 1을 넘어 홀로 생활하는 고령자 문제가 본격화된다. 2033년에는 세 집에 한 집 꼴로 빈집이 즐비해진다.

2040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이 소멸 위기에 처하고, 2065년에는 현재 주거지의 20%에 달하는 영토에 아무도 살지 않게 된다. 고령자 인구가 정점에 달하면 빈곤한 노인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재정은 무너지고, 국가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게 되고 마침내 빈 땅이 되어가는 영토는 외국인들이 차지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이러한 미래를 맞지 않기 위해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 대책을 10가지 처방전으로 제시하면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가와이 마사시
저자 가와이 마사시는 1963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 주오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산케이신문 논설위원과 다이쇼대학 객원교수로 인구정책, 사회보장정책 분야의 전문가다. 내각관방 유식자회의 위원, 후생노동성 검토회 위원, 농수성 제3자위원회 위원, 다쿠쇼쿠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4년 ‘화이자 의학 기사상’ 대상을 수상했고, 주요 저서로 《일본의 저출산 백년의 미주》, 《중국인국가 일본의 탄생》, 《의료백론》, 《지방소멸과 도쿄노화》 등이 있다.

역자 : 최미숙
역자 최미숙은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의 역사와 문화 및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 《역사로 읽는 세계》, 《역사로 읽는 경제》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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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인구 감소 캘린더
들어가며: 2016년, 출생아 수 100만 명 이하로 역대 최저
2017년 ‘할머니 대국’이 되다
2018년 국립대학이 도산 위기에 처한다
2019년 IT 인력 부족으로 기술 대국의 지위가 흔들린다
2020년 여성 2명 중 1명이 50세를 넘어선다
2021년 대규모 간병 이직이 발생한다
2022년 ‘나홀로 사회’가 본격화 된다
2023년 인건비 부담 급증으로 기업이 경영난에 허덕인다
2024년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자대국’이 된다
2025년 도쿄도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2026년 인지증 환자가 700만 명에 달한다
2027년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진다
2030년 지방에서는 백화점, 은행, 요양시설이 사라진다
2033년 전국의 주택 3채 중 1채가 빈집이 된다
2035년 ‘미혼대국’ 이 된다
2039년 화장장이 극도로 부족해진다
2040년 자치단체 절반이 소멸 위기에 처한다
2042년 고령자 수가 약 4,000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다
2045년 도쿄 도민 3명 중 1명이 고령자가 된다
2050년 세계적인 식량쟁탈전이 일어난다
2065년 외국인이 일본 국토를 점거한다

2부 미래 세대를 구할 열 가지 처방전
들어가며: 작아도 빛나는 나라가 되기 위한 제5의 선택지
첫 번째 영역: 전략적인 축소
1. 고령자 줄이기
2. 24시간 사회 탈피
3. 비거주지역 명확화
4.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지역 합병
5. 철저한 국제 분업
두 번째 영역: 풍요로운 사회 유지
6. 장인의 기술 활용
7. 국비장학생제도로 인재 육성
세 번째 영역: 도쿄 집중 현상 탈피
8. 중장년의 지방 이주 추진
9. 세컨드시민제도 창설
네 번째 영역: 저출산화 대책
10. 셋째 아이부터 1,000만 엔 지급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