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자꾸 내립니다/미산 윤의섭
회색빛 도시에 흰 눈이 내립니다
진실을 찾아다닌 골목길에도 흰 눈이 내립니다
미완성의 배려에도 지성이 고프다는 오막살이 주인집에 흰눈이 내립니다
꽃과 나무에 눈을 맞추던 그이에게도 흰눈이 내립니다.
........................................................................................................................ 사색 한 모금 소설가 박완서의 글에 "내가 당초에 소설가가 되려고 대학에 간 것이 아니었다. 다만, 대학에 가서 학문을 하고 싶은 꿈에 부풀어 있었다. 당시만 해도 대학은 학문의 전당 이었을 뿐 졸업하고 뭐가 되는 직업인의 양성소가 아니었다. 어느 대학 어느 과가 더 출세에 유리하고 돈을 잘 벌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식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가 아니었다. 사회적 부조리를 비판하고 약자의 편에 설 수 있는 지성을 길러 내는 데지 개인 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가 아니었다."라고 하였으며 그는 과연 일생을 문인으로서 지낸 후 만인의 칭송을 받으며 2010.1.22. 타게 하였다. 꽃과 나무에 눈을 마추던 문인으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