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의 전설/미산 윤의섭
동해의 푸른 물
가 없이 출렁이고
연안의 갯바위
산수와 어우러져 저마다 절경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태백 기슭 흘러내린 가곡천의 모래톱 솔섬의 소나무
벽안의 마이클 케나 절경사진 찍어내여
세상에 알리더니 미련한 욕심 일어 없애려 할 때
고장의 민심으로 지켜낸 갸륵함이 또 한 번 알려지네. 2010.1.12.
詩作노트 태백에서 동해로 흘러오는 가곡천(삼척시)이 백사장에 막히면서 생성된 모래톱 '솔섬' 그 섬이 살아났다. 벽안의 미국 사진가 마이클 케나(Micjael Kenna)가 이 섬을 찍어간 사진이 약 600만원에 팔리며 유명해진 이래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됐다. 삼척 LNG 기지 공사로 없어질 뻔한 운명의 이 섬이 주민들로부터 민원의 대상이 되자 삼척시가 발주자에게 강력히 요구해 살려두기로 한 것이다.
참 좋은 전설이 또 하나 태어났다. 북쪽으로는 해신(海神)을 섬기는 해망산,
남쪽으론 솔섬을 울타리로 삼게 된 것. 관광의 보고 관동에 아름다운 미풍을 하나 더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