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산책/미산 윤의섭
흰 이슬이
가로수에 달렸다.
이슬 먹음은
행인의 얼굴
하얀 문인 같고
시집이 손에 들린
나그네의 모습이
신인같이 어수룩하다
여보시오
문예인!
천상병 시백詩伯의
찻집
'귀천'을 아시오?
2009.9.12.

詩作노트
문화의 거리 인사동은 한국문화의 옛 과 오늘 그리고 미래를 증언하는
명소이다. 골동품 같은 화석화 된 옛 문화로부터 현대문화의 번득이는
창작품 까지 평가하고 교류되는 문화시장이라 하겠다.
문인 그중에서도 시인들은 가슴 설레이며 인사동 거리를 산책한다.
사색을 마지막으로 다듬어 창작품으로 만드는 시의 밭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하겠다.
여기 촌스러운 신인한 사람이 어설프게 인사동을 찾아 시인들을 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