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石壕吏.下(석호의 관리.하)[두보의 시공부94]

새밀 2007. 7. 28. 10:11
    
    [두보의 시공부94]
    石壕吏.下(석호의 관리.하)/미산 윤의섭 
    
    室中更無人  집안에는 다시 사람이 없고 
    실중경무인
    惟有乳下孫  오직 젖먹이 손자 하나 있을뿐 
    유유유하손
    有孫母未去  손자가 있어 어미는 가지 못하고 
    유손모미거
    出入無完裙  출입에 온전한 치마 한 벌 없지요. 
    출입무안군
    老嫗力雖衰  늙은 몸이라 힘은 비록 쇠 했지만 
    노구역수쇠
    請從吏夜歸  청컨대, 나리 따라 이 밤에라도 가겠소. 
    청종이야귀
    急應河陽役  급한대로 하양의 부역에 응하면 
    급응하양역
    猶得備晨炊  그래도 새벽밥 짓는 일은 도울 수 있을것이요. 
    유득비신취
    夜久語聲絶  밤이 깊어지자  말소리조차 끊어졌는데 
    야구어성절
    如聞泣幽咽  목메여 흐느기며 우는소리 들리는 듯 하네 
    여문읍유열
    天明登前送  날이 밝아오자 다시 길을 떠날때 
    천명등전송
    獨與老翁別  홀로 남은 늙은 할아범이 작별을 하네.
    독여노옹별
    ............................................
    *惟有=오직     *乳下孫=젖먹이 손자 
    *未去=다른곳으로 가지 않고있다 *完裙=성한 옷
    *從吏夜歸=관리를 따라 이밤에라도 가겠오 
    *急應=급한대로 징용에 응함 *河陽役=하양지방의 부역
    *猶得=아직은 할수 있다 *備晨炊=새벽의 밥�는일 
    *夜久=밤이 깊어 *如聞=들리는 듯함 
    *泣幽咽 목메여 흐느껴 울음 
    젖먹이 손자가 딸린 며느리는 출입할 옷한벌 없이
    가지못하고 늙은 할멈이 대신 징용을 자처하여 
    위급을 피하는데
    밤중에 들리는 흐느낌소리에 잠못이룬 두보는
    아침에 떠날대 홀로남은 할아범의 작별을받는다는
    슬픈사연을 묘사하고 있다.
    고난의 백성을 리얼하게 묘사하여 후대의 위정자에게
    우국애민의 사상을 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