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생강나무
새밀
2012. 3. 20. 11:09
생강나무/미산 윤의섭
회갈색 여윈가지
생강나무
아기 꽃봉이
노란 얼굴 수줍어하네
춘분의 철이 들어
몸단장하려는 듯
꽃술도 올려보고
생강 향도 내어보네
어디서 춘풍 일진이
소리 없이 찾아드니
고난에 겨워 울던 가지
봄기운에 활짝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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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항모금
김유정의 동백꽃은 강원도 산에 피는 생강나무를 올동백이라고 한데서 연유한 것이고.
정선아리랑을 들어보면 ' 강 건너 올동백이 다 떨어지니 강 좀 건너달라 '는 대목이 나온다.
굽이굽이 휘몰아치는 아우라지 나루터에서 강 건너 피어나는 생강나무의 노란 꽃을 보며
임 생각을 하는 이야기이다. 산수유와 달리 숲에 자생하는 것으로 가지에서 생강향이 난다
하여 생강나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