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낙화 落花

새밀 2011. 4.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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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심(생명) 45.5x38 2007 남학호 작>

 

낙화 落花/미산 윤의섭

 

화창한 봄날의 찬란한 빛을

향기로 뱉어내고

하얀 꽃잎은 겸손하게 내려옵니다

 

나목의 푸른 기운 가지 끝에

수정의 기억을 남기고

슬픈 이별의 단가를 부릅니다

 

꽃 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겸손하게 내려놓는 마음 처럼

하얀 꽃잎을 삽뿐이 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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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한 모금

겸손은 희생과 배려의 기억을 남기고 행하는 위대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인간이 이 철학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자연파괴 패륜 사회악 전쟁 등의

재앙이 일어나기 때문에 종교나 지식인들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며

사회에 보급해야 하는 덕목의 하나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