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의 한 때/미산 윤의섭
뜬구름 한점
그림자 색칠하여
호수에 드리우고
잔잔한 물결이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조용히 밀려온다.
호반의 풀 줄기를
흐느적 흐느적
흔들어 댄다.
회상에 잠긴
벤치의 나그네,
무심한 호수속
붕어들의 유영에
눈을 내린다.
2009.7.25.

詩作노트
긴 여름날 지루한 시간이 흐른다.
호수가에 조용함을 배경으로 사색에 들어본다,
구름이 머리위를 가려주고
거울같은 수평이 운영雲影을 드리우고 물속의 그림을 펼처준다.
회상의 그림을 물속에 그리본다.
수중을 유영하는 물고기의 동태動態를 따라 다니고
물위의 수초가 흐느적 거림을 모두 그렸다.
세월의 유행流行을 회상의 화폭에 그려넣는다.
반달 <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