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102]
垂老別.中(수노별.중.늙어서의 이별)/미산 윤의섭
老妻臥路啼
노처와노제 늙은 처는 길에 엎드려 울고 있는데
歲暮衣裳單
세모의상단 세모에 여전히 홑옷을 입고 있네.
孰知是死別
숙지시사별 누가 알랴 이것이 사별이 될지
且復傷其寒
차복상기한 추위에 떨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此去必不歸
차거필부귀 이제 가면 분명 돌아오지 못할텐데
還聞勸加餐
환문권가찬 더 먹고가라 권하는 아내의 목이 메이네
土門壁甚堅
토문벽심견 토문관 성벽은 아주 견고하고
杏園度亦難
행원도역난 행원나루 역시 건너오기 어려우니
勢異업城下
세이업성하 업성의 전투 때와는 형세도 다르니
縱死時猶寬
종사시유관 죽게 되더라도 아직 시간은 있겠지
人生有離合
인생유리합 인생에는 헤어짐과 만남이 있으니
豈擇衰盛端
개택쇠성단 어찌 젊고 늙은 때를 가리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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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衣裳單=홑옷 *且復=거듭 *傷其寒=추이에 떠는 처 가슴앞아
*還聞=처의 말을 듣는다 *勸加餐=더 들라고 권함
*土門=하북성의 한 관문 *杏園=하남성의 행원지
*勢異=세가 달르다 *업城下=업성에서 싸울때
*縱死=설사 죽는다해도 *時猶寬=시간적으로 아직 여유가
있음 *豈擇=어찌 택하랴 *衰盛端=늙고 젊을 가리지 않음
떠나는 남편 앞에 늙은처 통곡하며 다시는 못올 텐데
더먹고 가라고 목이 메인다. 세모에 홑옷입고 떨고 있는 처를
생각하고 가슴 앞아하며 용기를 내여 가는곳 요새는 견고하니
안심하라며 늙고 젊을을 가릴때가 아니라고 자탄한다.
다음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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